'짜증 난다'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짜증 난다'는 추상적인 서술에 지나지 않는다.
감정을 선명하게 인식하고, 이해하고, 명명할 수 있는 언어라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짜증 난다'를 대체하는 감정 언어를 찾아 반응해 줄 필요가 있다.
가령 아이가 정해진 시간에 할 일을 안 했을 때 '서운해', '엄마, 미워'라고 했을 때 '속상해',
거짓말을 했을 때 '당황스러워'라며 그 상황에 알맞은 감정 언어로 반응해 준다.
이같이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채고 살피는 것을 '자기 공감(Self-empathy)'이라고 한다.
자기 공감을 잘하는 부모는 아이의 마음도 공감해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져 '억울했겠다', '답답했지', '실망했구나' 등의 말로 아이의 불쾌한 감정을 섬세하게 잘 감지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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