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우울증을 겪었던 아이나 성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우울증은 그 자체도 힘들지만 그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이 낫지 못하는 것이라는 주변의 잘못된 시선이었다고 한다. 지금 내가 심한 독감에 걸려 열도 나고 온몸이 아파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의지를 가지고 강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 그럴 텐데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라고 한다면 선뜻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우울증은 뇌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 상태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의지가 약해서, 못나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말들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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