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아이의 대답도 구체적이다. '오늘 유치원에서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어?'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린다. '오늘 가장 크게 웃었던 때는 언제야?'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가장 크게 웃었던 순간의 기억을 되살린다. '오늘 지키기 힘든 규칙이 있었어?'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규칙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내면의 말(interior word)이다. 내면에서 형성된 말은 밖으로 표현된다. 아이는 내면의 외현화 과정을 거쳐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미지 등을 선명하게 말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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